반쪽행사 우려에도...중소·중견기업 CES 2022 출사표

입력 2022-01-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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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웅진씽크빅, 바디프랜드 등 기술력 선보여

▲코웨이의 'CES 2022' 부스. (사진제공=코웨이)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이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통신) 전시회 'CES 2022'에 참여한다. 코웨이, 바디프랜드, 웅진씽크빅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CES는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해 한국 기업이 이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웨이는 '우리는 당신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혁신합니다'라는 콘셉트로 이번 CES 부스를 꾸렸다. 올해 국내 및 해외 시장을 이끌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혁신 제품을 비롯해 새로운 일상을 제시할 스마트 기술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코웨이는 지난 2016년 CES 전시에 첫 참가한 뒤로 매년 차별화된 스마트 제품과 서비스를 들고 CES를 찾았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제시하는 기술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기업 웅진씽크빅은 이번 CES에서 증강현실 기반 독서서비스 '인터랙티브북'의 글로벌 버전 'AR피디아'를 간판으로 내세운다. AR피디아로 국내 교육기업 최초 CES 혁신상을 수상한 만큼 그간 구축한 에듀테크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겠다는 의지다. AR피디아는 책 속 캐릭터와 그림을 증강현실로 구현한다. 생동감 넘치는 독서가 특징이다. 여기엔 앞서 미국과 국내에서 취득한 9건의 AR특허기술이 적용됐다.

웅진씽크빅의 목표는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에 있다. 올해 CES 참여를 계기로 독일 뉘른베르크 완구 박람회, 뉴욕 토이페어, 영국런던 베트(BETT)에 잇따라 나설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로봇 형태의 안마의자 '팬텀 로보'를 들고 CES를 찾는다. '착용' 콘셉트의 제품으로 양쪽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게 특징이다. 바디프랜드는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을 만들기 위해 50억 원을 연구비로 들여 이번 제품을 생산했다. 팬텀 로보를 시작으로 재활치료 영역 확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CES 2022는 2년 만에 현장에서 치러진다. 하지만오미크론 확산 공포에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불참을 선언했다. 반쪽행사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반면 4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현장에 부스를 차린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전세계 혁신기업들이 모인 ‘유레카 파크’에는 국내 스타트업 220여개가 참여한다.

폐막일을 하루 앞당겨 행사일을 단축할 만큼 진행 여건이 녹록지 않은 데도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현장으로 간 것은 온라인 참여로는 자사의 기술력을 내세우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중기업계 관계자는 "행사 진행 여건은 어렵지만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그만큼 부각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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