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고객 관점 디지털 사업 추진해야"

입력 2022-01-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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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내재화ㆍ글로벌 특화 사업도 강조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해외점포장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금융)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업(業)의 경계 붕괴가 이뤄지고 있는 미래 금융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자고 3일 주문했다.

손 회장은 이날 2022년 신년사에서 “금융산업은 금융업권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 허용과 업무 범위가 확대되고, 마이데이터 시대와 함께 종합금융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금융의 본질은 고객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고객의 일상에 금융서비스를 녹여낼 수 있도록 항상 고객의 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객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잘 해왔던 사업모델과 사업운영 방식도 과감히 바꿔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플랫폼 생태계, 유니버설 뱅킹, 메타버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활성화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한 이해와 대응능력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금융환경의 시대적 흐름을 읽고 예측하는 통찰력과 융합적 사고 능력을 키워나가길 바라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금융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한 자기계발에도 매진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내재화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구축한 ESG 경영체계를 토대로 올해는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하고 경영 전반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탄소중립 달성과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확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을 확대하고, 탄소배출저감 부문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이와 연계된 전 사업부문의 시스템을 정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글로벌 사업의 안정적 발전과 역량 강화도 역점 추진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올해 홍콩, 북경 지점 개점 준비와 더불어 호주 시드니, 베트남 호찌민, 인도 노이다 지점 개설도 차질없이 추진하길 바란다”며 “농협금융만의 글로벌 특화 사업모델 성공사례를 발굴·육성하고 공동진출 국가 내 계열사 간 시너지도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손 회장은 고객자산관리 및 은퇴금융 역량 강화와 범 농협 수익센터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올해 농협금융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앙회로부터 1조1000억 원의 자금을 출자받게 된다”라며 “농협금융의 자산 성장과 수익확대를 위한 소중한 재원임을 인식하고 범 농협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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