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1.3조 유상증자...채무 상환 통한 현금흐름 개선 기대

입력 2021-12-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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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1조3259억 원을 유상증자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로 모집하는 자금 중 절반 규모인 6000억 원을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고 밝혀 재무구조 재선이 기대된다.

29일 두산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보통주 8287만2900주 발행을 위한 1차 발행가액(주당 1만6000원)을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8일 두산중공업이 밝힌 발행가액(주당 1만8100원) 대비 11.60%(2100원) 감소한 수치다.

정정된 발행가액에 따른 두산중공업의 이번 유상증자 모집총액 규모는 1조3259억6640만 원으로 납입예정일은 오는 2월 18일이다. 두산중공업의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이날 시가총액(11조2258억 원) 대비 약 11.81% 수준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로 모집한 자금 중 6000억 원을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7259억6640만 원은 기타자금으로, 111억6443만1950원은 주식 발행을 위한 제비용으로 사용된다.

현재 두산중공업의 채무 현황 공시를 보면 기업어음(신영증권 등) 규모가 3967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두산중공업은 이 밖에 △운영자금(우리은행 1000억 원, SC은행 857억 원 등) 1857억 원 △유산스(우리은행 등) 656억 원 △유동화 채무(KDPP제5차) 372억 원 △신주인수권부사채(회사채) 146억 원 △시설자금(수협) 3억 원 등 7001억 원을 갚아야 한다.

두산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성공하면 전체 채무 규모 중 약 85.70%를 갚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하는 자금으로 상환 대상 차입금 중 만기일 시한이 가장 시급한 부채부터 상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 차입금의 만기일은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다.

최재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유상증자가 원활히 이루어질 경우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되어 현금흐름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두산중공업은 나머지 자금 7260억 원을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가스터빈, 풍력, 수소 및 차세대 원자력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 확대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기간 두산중공업은 대형 GTㆍ수소터빈에 3209억 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풍력(1980억 원), 소형원전(SMR)(1449억 원), 연료전지(731억 원), 연료전지 693억 원, 3DPㆍ수력ㆍ태양광(693억 원) 등 총 806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상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신재생을 포함한 성장사업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며 “2021년 신규수주 목표 8조7000억 원의 구성을 보면 성장사업과 기존사업 비중이 4:6 비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5년 신규수주 목표는 9조7000억 원으로 기존사업과 성장사업 비중이 4:6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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