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까지 1주일 여가 남았지만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호랑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2022년 임인년은 호랑이해다. 유통업계에서는 캘린더, 플래너 등에 호랑이 캐릭터를 담는가하면 호랑이를 활용한 의류와 패키지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1월 말 ‘무직타이거 뚱랑이 다이어리 키트’ 증정 1차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준비한 물량 3000 개가 열흘 만에 소진 되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인기에 힘입어 2차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이벤트는 22일부터 1월 5일까지 세븐일레븐 자체 모바일앱(세븐앱)을 통해서 진행되며, 세븐일레븐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7000원 이상 구매시 발급되는 모바일앱 스탬프를 5개 모으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선착순 2000 명을 대상으로 ‘무직타이거 뚱랑이 다이어리 키트’를 증정할 예정이며다.
식품 외식업계에도 호랑이 열풍이 불고 있다.
바나나맛우유는 2016년부터 매년 겨울마다 색다른 상품으로 옷을 갈아입는 계절 한정 기획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어흥 에디션’은 호랑이를 캐릭터화해 바나나맛우유 패키지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바나나맛우유 역시 1974년 호랑이해에 처음 탄생했다.
맥주 브랜드 칭따오도 호랑이 일러스트를 담은 특별 한정판 ‘칭따오 복맥 에디션’을 출시했다. 칭따오 복맥 에디션은 매년 그 해의 화제의 인물과 일러스트 협업을 진행한다. 이번 복맥 에디션은 황광희가 직접 디자인한 호랑이 일러스트를 적용했다. 칭따오 복맥 에디션은 알루미늄 보틀(473㎖)과 미니잔(170㎖) 각각 2개로 구성됐다.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도 ‘빽다방 2022년 캘린더’에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를 활용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도 플래너에 호랑이를 담았다.
패션업계도 호랑이와 만났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임인년을 기념해 한정판 럭셔리 커플 아이템을 출시했다. 강렬한 레드와 시크한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제안하는 이번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신상품은 고급스러운 골드 컬러의 웨이스트 밴드와 호랑이 그래픽 자수 디자인을 더했다.
유아동복 브랜드 에뜨와(ETTOI)는 MZ세대에 인기를 얻고 있는 ‘무직타이거’와 협업한 의류는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총 17가지 스타일의 21개 컬러로 △뚱랑이나염상하 △뚱랑이나염바디수트 △무직배내바디수트 등으로 신생아부터 3세까지 입을 수 있다.
스위스 시계 브래드 태그호이어는 ‘까레라 2022 타이거 에디션’을 내놨다. 호랑이의 특징적인 무늬를 적용한 이 에디션은 패키지 역시 매서운 자태의 호랑이가 블루 컬러로 장식됐다. 전세계 300개만 한정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호랑이의 힘찬 기운으로 지난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를 뛰어넘고 다시 활력을 찾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호랑이 캐릭터 열풍은 연말부터 시작해 새해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