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뉴딜 관련株 투자도 시기 맞춰야 효율적

입력 2009-02-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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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투자는 실익없는 장기투자 될수도 있어

#전문

2009년 글로벌 경제는 실질적인 마이너스 성장 앞에 놓여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초래된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의 파장을 흡수하고, 다시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정책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그리고 녹색성장이 그 대안으로 부상했다.

#본문

녹색성장은 크게 '녹색뉴딜'과 '녹색성장동력육성'으로 구분되며, 녹색뉴딜은 유효수요 확대와 직결되는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쟁력 확충 관점에서, 그리고 녹색성장동력육성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잠재성장률 확충'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그에 발맞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해당 정책과 조금이라고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이 단기간 이지만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투자자들은 수혜주를 찾는데 분주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녹색뉴딜 관련주의 투자에도 적절한 시기가 있다는 있고 그에 맞춰 관련 종목들에 투자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녹색뉴딜 사업의 경우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증가 및 유효수요 감소를 억제 및 보완하기 위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즉, 일자리창출과 경기활성화로 그 정책의 가치를 요약할 수 있다. 또한 녹색 SOC 투자 확대를 통한 국가잠재경쟁력 제고효과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녹색신성장동력 육성정책의 경우에는 그 목적이 '성장잠재력 확충'에 있으며, 국가 경쟁력 및 기업경쟁력의 '質적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

3대분야 17개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기술혁명기'에 도태되지 않는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관점에서 향후 실질적인 추진과 민간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된 성장동력별 세부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 재정투자 규모 등이 오는 4월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동부증권은 녹색뉴딜이 현재 국내 경제가 당면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시급한 정책으로 녹색신성장동력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앞선다고 분석했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 녹색산업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다면 먼저 녹색뉴딜 관련 기업에 주목함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녹색뉴딜 중 4대강 살리기와 녹색교통망 구축관련 건설 및 건자재 관련 기업에 대한 탐색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최운선 동부증권 연구원은 "녹색신성장동력 관련 투자의 경우 전체적으로 조망할 때 정부지원 및 투자가 간접적이라는 점과 아직 구체적인 투자 규모 및 자금 조달 계획이 미정인 상황임으로 오는 4월 정부의 계획을 확인한 후 결정함이 합리적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그 대상은 시기별 동력화 대상 분류를 고려할 때 단기와 중기 육성 산업에 제한할 것을 권한다"며 "이 또한 기회비용 측면에서 자칫 실익 없는 장기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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