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방지 위해 2134개 사업장 긴급점검 지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발생한 여수시 소재 이일산업 폭발‧화재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사고조사를 당부하고, 유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긴급점검을 지시했다.
안 장관은 14일 여수지청에서 5개 지방노동청장 및 7개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폭발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긴급 영상회의'를 열었다.
전날 여수산단 내 이일산업의 화학물질 저장탱크 상부에서 유증기(VOC) 회수를 위한 배관 연결작업 중 원인미상의 폭발‧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안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조사와 신속한 사고수습 및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자 등을 엄중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또 유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화학물질을 다량 제조‧취급하는 사업장(2134곳)에 이번 사고사례를 즉시 전파하고, 연말까지 위험작업에 대한 자율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안전관리 취약 사업장에 대해서는 화재위험 물질 제거, 가동중 위험작업 금지, 관리감독자 배치 및 작업허가서 발행 등에 대한 불시점검을 실시해 법 위반사항 확인 시 의법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안 장관은 이날 긴급회의 주재에 앞서 이일산업 사고현장 찾아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사망 근로자들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