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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임기 7년 간 자사 보유 지분 규모 ‘532%’ 증가

입력 2021-12-05 13:33수정 2021-12-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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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ㆍ신한지주ㆍ하나금융지주ㆍ우리금융지주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요 지주사 수장 중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자사 지분 보유 규모가 5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투데이가 금융감독원 통계시스템에 공시된 KB금융 등 4개 지주사 회장의 취임 당시와 현재의 자사 보유 지분 및 주가를 분석한 결과, 취임 후 현재까지 지분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이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으로 2014년 11월 21일(1주당 주가 약 3만5700원) 취임 당시 보유했던 주식이 5300주였던 것을 놓고 봤을 때 보유한 지분 규모는 1억8921만 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 윤 회장이 보유한 자사 주식 수는 2만1000주로 KB금융의 주당 가격이 5만7000원(12월 3일 종가 기준)인 걸 고려하면 그 규모는 11억9700만 원으로 추정된다. 임기 7년 동안 자사 지분 보유 규모가 532.63%(10억779만 원) 증가한 것이다.

4대 금융사 중 지분 보유 규모가 단기간에 가장 빨리 성장한 인물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2019년 1월 14일 취임 당시 보유 주식 수는 1만5296주(당시 주가 1만5600원)였지만 현재는 9만8127주(현재 주가 1만2750원)로 2년의 임기 기간 동안 지분 보유 규모가 8만2831주 늘어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손 회장이 취임 당시 보유한 자사 지분 규모는 약 2억3862만 원에서 현재 12억5119만 원으로 약 424.34%(10억1257만 원) 증가했다.

윤 회장과 손 회장이 임기 기간 동안 자사 지분 보유 규모를 눈에 띄게 늘린 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의 수장이 자사 지분을 늘리는 건 본인이 이끄는 기업에 대한 애착 등 책임 경영 측면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대표이사가 임기 기간 중 보유 주식을 예고 없이 시장에 과도하게 내던지면 자칫 시장에선 기업 내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외부 투자자들이 동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지난 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하고 허인 행장을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내정하며 지배구조 안정화에 나섰다.

23년만에 완전 민영화 길에 들어선 우리금융지주 역시 기존 과점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유지가 전망되는 가운데 IMM프라이빗에쿼티(5.57%), 유진PE(4.00%), 한국투자증권(3.77%), 키움증권(3.73%), 한화생명(3.16%), 푸본생명(3.97%) 등이 신규 주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안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물론 모든 지주사 회장들의 자사 지분 보유규모가 두배 이상 늘어난 건 아니다.

2012년 3월 26일 취임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당시 주식 보유 규모는 4만5375주(주당 4만2000원)로 약 19억575만 원 규모였지만 현재는 6만5668주(주가 4만2400원)로 약 27억8432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취임 당시와 비교했을 때 약 46.10%(8억7857만 원) 증가한 수준이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이 현재 보유한 자사 주식 규모는 1만3580주(현재 주당 가격 3만7050원)로 5억314만 원 수준이다. 이는 2015년 3월 31일 취임 당시 보유한 주식 규모 3억9004만 원(9467주, 주당 4만1200원) 대비 28.99%(1억1310만 원)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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