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李 선대위 확진자 은폐' 주장 野에 "선제적 방역조치 했다"

입력 2021-12-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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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공개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 실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두고 '은폐'라고 주장한 국민의힘을 향해 "보건당국 지침을 준수하고 강도 높은 선제적 방역조치를 했다"고 4일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국민의힘은 마치 우리가 은폐하려 했다는 논평을 배포해 허위사실을 기사화했다. 논평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선대위는 "지난달 29일 선대위 상근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대위 상근자 800명 전체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문자를 발송했다"며 "같은 사무실 근무자 약 40명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시행하고 출근을 보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 나흘 전인 25일부터 확진자와 함께 식사하고 차를 마신 접촉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10일간 재택근무를 했다"며 "30일부터는 확진자가 근무하는 빌딩 내 선대위 조직본부와 국민참여플랫폼은 출근을 보류하는 등 선별 조치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방역당국인 영등포 보건소와 협의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위 원일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일주일 가까이 쉬쉬해 왔다"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층을 소독하고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시킨 사실 자체도 함구했다"고 지적했다.

원 대변인은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확진자 발생을 은폐했다며 신천지 신도들을 맹비난했다"며 "그러나 정작 본인의 선대위에서 나온 확진자 발생 사실에는 입을 다물었다. 사실을 쉬쉬한 이유를 국민께 직접 해명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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