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기업 수 5곳... 코넥스 시장 무용지물 되나

입력 2021-1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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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상장 통계(출처 = 한국거래소)

올해 IPO(기업공개) 열풍이 한창이었지만, 코넥스 시장은 ‘무용지물론’에 휩싸이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 입성하는 기업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은 5곳에 불과했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29곳의 기업이 코넥스에 상장했다. 다음 해인 2018년 21곳, 2019년 17곳, 2020년 12곳을 기록하며 상장 기업 수는 점점 줄어들었다.

11월에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 신청서를 접수한 기업도 2곳(예스피치, 제이엠멀티)에 그치면서 코넥스 시장의 역할에 의문이 제기됐다.

코넥스 시장은 2013년 중소ㆍ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개설됐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서다. 또,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기회를 열어주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다.

성장 초기에 있는 기업들은 코넥스를 발판 삼아 성장한 뒤 코스닥으로 입성했다. 지난해 12곳, 올해도 10곳이 이전 상장했다. 코넥스 시장의 대장주였던 ‘툴젠’도 코스닥 시장으로의 진출을 앞둔 상태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기업들이 코넥스가 아닌 코스닥 시장으로 바로 입성하기 시작했다. 이익 미실현요건(적자기업 상장), 기술평가 등 특례상장 제도 등이 도입되면서 코스닥 직상장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매년 신규 상장 기업 수는 2017년(99곳), 2018년(101곳), 2019년(108곳), 2020년(103곳), 2021년(103곳)으로 꾸준히 높은 수를 보였다.

코넥스 시장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10월 말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의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정자문인 완화나 기본예탁금 폐지 등의 제도적 방안이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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