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안정적 전면등교를 위해 소아·청소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확대 호소를 하고 나섰다.
유 부총리와 정 청장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국민 호소문과 백신 접종률 제고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소아ㆍ청소년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2~17세 기준 △9월 3630명(확진자 대비 6.1%) △10월 4837명(9.1%) △11월 30일 6613명(8.0%) 등이다. 확진된 소아·청소년의 약 18%가 의료기관에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9명은 위중증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 등 위험요인이 존재해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초6·중학생을 비롯해 아직 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고등학생은 누구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교육부와 질병청의 설명이다. 정부는 예방접종을 통함 감염예방 효과가 분명히 확인되고 대부분 경증으로 치료를 받은 후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접종 기회 확대를 위해 23일부터 추가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또 내년 1월 22일까지 접종기한을 연장했다.
교육부는 특히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2주간의 집중 접종 지원 주간을 설정한다. 해당 기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단위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을 지정·운영하되 지역이나 학교 상황에 따라 확대 운영도 한다. 해당기간에는 학교별 접종 희망자 대상 수요조사 실시 후 △보건소 방문 접종팀의 직접 학교 방문 접종 △보건소, 예방 접종센터, 관내 위탁의료기관과 학교를 연계한 접종 등 다양한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유 부총리는 “전면등교는 대한민국 일상회복의 핵심인 만큼 정부는 국민께 협조와 동참을 구하며 현재 위기를 극복하겠다”라며 “교육부는 학교 안팎의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청소년 백신 접종을 높이면서 현재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질병청장은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