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대장동 vs 개사과·전두환?…‘쥴리 벽화’ 공간서 아트배틀

입력 2021-12-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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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이른바 ‘쥴리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번 벽화는 기존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풍자한 그림 왼쪽에 그려졌다. (연합뉴스)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아트배틀’이 벌어졌다.

기존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풍자한 벽화만 있었으나 지난달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벽화가 새로 그려지며 대결을 펼치는 모양새다.

이 중고서점 외벽에는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의 ‘왕(王)’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있던 ‘개 사과’,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그려져 있었다.

이날 이 벽화 옆에 영화배우 김부선과 은수미 성남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대장동 의혹을 의미하는 탱크시 작가의 벽화가 새로 그려졌다.

이 외벽은 지난 7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로 보이는 여성의 얼굴 그림,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 등이 쓰인 벽화가 그려져 논란이 됐다.

현재 이 외벽은 문화·예술 김민호 매니지먼트 굿플레이어 대표가 내년 6월까지 건물주에게 돈을 지불하고 빌려 이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언론을 통해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이 많다 보니 다양한 작품을 공개하고 홍보하려는 취지에서 외벽을 빌린 것”이라며 “닌볼트 작가가 유일하게 지원해서 기존 벽화(윤 후보 풍자 벽화)를 그렸던 것이고 이후에도 다른 작가들이 지원하는 것을 꺼리다가 이번에 탱크시 작가가 지원해 아트배틀을 하게 된 것이다.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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