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성태 KT사건, 오래돼 기억못해…사퇴 감사”

입력 2021-11-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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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7일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그 뜻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청년작가 특별전을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재판 중인 김성태 전 의원을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한 데 대해 “저도 사건이 좀 오래돼서 뭐 잘 기억을 못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이 당 중앙위 의장으로서 직능을 잘 관리해왔다고 평가하며 “사무총장이 당무지원총괄본부장을 맡듯이 자동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이 이날 자진사퇴한 데 대해선 “본인이 우리 당의 정권 교체와 선거운동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초래할 만한 것은 안 하겠다고, 국민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결단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 뜻에 대해서는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직능총괄본부장의 소임에서 물러나 선당후사의 자세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결연히 백의종군하기로 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딸의 KT 특혜 채용으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잇다.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유죄를 받았고 현재 3심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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