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금융협력 패키지 일환…1억7000만 달러 규모
정부가 인도 금융협력 패키지의 일환으로 인도와 최초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인도 나그푸르-뭄바이 고속도로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사업'에 대한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EDCF 정부지원방침을 승인했다. 이번 사업은 2015년 5월 한-인도 정상회담 계기 인도의 인프라 확충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인도 금융협력 패키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도 정부는 인도의 상업 요충지인 서부 중심도시 뭄바이와 인도 중앙에 위치한 나그푸르를 연결하는 70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고속도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ITMS), 통행요금 징수 시스템(TCS) 등을 구축하고자 기획재정부에 EDCF 지원(유상원조)을 요청했다.
이에 기재부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인도와의 경협관계 강화 △인도 지역 간 물류 개선을 위한 사업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1억7000만 달러(총 사업비 1억9000만 달러) 규모의 유상원조 지원을 결정했다. 정부는 향후 시행약정 및 차관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EDCF 사업을 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해당 사업이 실시간 교통정보 수집, 교통사고 위험 감소, 자동 요금징수 등을 통해 교통·물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ICT·교통 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 기업 간 경쟁입찰을 통해 우리 기업의 인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한국-인도 최초 EDCF 사업을 계기로 신남방 중점 협력 국가인 인도와 지속적으로 대규모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등 향후 인프라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