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총재 "금융위기 극복 국제 정책공조 시급"

입력 2009-0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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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향후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정책당국간 원활한 정보교환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정책공조 노력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44차 SEACEN 총재회의 제28차 SEACEN Centre 총회'와 'BIS 아시아지역협의회(ACC) 특별총재회의'에 참석한 후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SEACEN 총재회의 및 SEACEN Centre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역내 16개 회원국의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해 역내 금융경제 관련 현안과 업무운영 방향 등에 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 총재들은 국제 공조의 일환으로 G-20, IMF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제금융제도의 개혁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한은은 "금융자유화와 개방화 및 통합화 진전에 대응한 적절한 규제 및 감독의 미흡으로 전 세계적인 금융 불안과 실물경제의 동반 침체가 과거의 위기시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기능 회복과 적극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의 실시, 금융감독체계 정비 등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특히 SEACEN 총재회의 및 BIS 전체총재회의 발제자로 나선 이성태 총재는 금융위기 이후 시장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취한 금융안정 조치와 효과에 대해 발표하고 중앙은행이 직면할 수 있는 정책대응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총재는 10일 말레이시아중앙은행 5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해 '21세기 중앙은행: 경제 및 금융 세계화의 시사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밖에도 회의기간 중 IMF 총재, BIS 사무총장 대행, 멕시코중앙은행 총재(BIS 이사회 의장) 및 일본은행 부총재 등 국제기구 관계자 및 참가 총재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여 우리나라의 금융안정포럼(FSF) 가입 노력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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