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당국, 서울서 국장 협의…독도·과거사에 논의 평행선

입력 2021-11-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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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투데이DB)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이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가졌지만, 독도와 과거사 이슈에 논의는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우리나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렬 외교부 아태국장이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국장 협의를 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두 국장의 회담이 9월 도쿄에서 열린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첫 만남이기도 하다.

외교부는 “이 국장이 이날 협의에서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더 적극적으로 양측 협의를 가속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일본 수출규제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후나코시 국장은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극히 유감”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이상렬 국장은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후나코시 국장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일본 측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은 화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회담했으며 북한 정세와 한국이 제안하고 있는 종전선언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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