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반도체 등 대형주 투자 심리 회복 전망

입력 2021-11-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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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2일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등 대형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지난 금요일 한국 증시는 애플카 출시 기대 속에 관련주가 급등한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호전 등에 기반을 둬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수요 증가로 투자 확대를 발표하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자 코스피가 0.8% 올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는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으로 종목 차별화가 극단적으로 전개돼 한국 증시도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 이후 미국 증시가 부진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다. 특히, 달러와 엔화 강세, 국제유가 급락, 국채 금리 하락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하는 요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하지만 마이크론이 반도체 산업 부진의 영향이 선반영 돼 7%대 급등한 점, 전기차 산업과 메타버스 산업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 심리로 관련주가 상제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다. 이에 국내 증시는 매파적인 연준 정책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하락 출발한 후 일부 개별 종목에 주목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대형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시기라 볼 수 있다.

국내 증시는 메타버스, NFT 업종 및 테마주 쏠림현상이 지속하면서 눈치 보기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업종 주가 바닥 인식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11월 제조업 PMI 예비치 결과, 달러와 추가 강세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저점을 높여가는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주간 예상 코스피는 2950~3070Pt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7%대 급등했던 사실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내년도 상반기까지의 업황 둔화 우려가 반도체 업종 주가에 반영이 되는 것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 현지 공장에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 정상화 신호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할 때, 향후 국내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전반적인 수급에 온기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금주 23일(현지시각) 발표 예정인 주요국 제조업 PMI가 호조세를 보일 경우, 이 같은 공급난 및 업황 둔화 우려가 한층 더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지표 결과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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