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文 정부 일자리 정책 비판…"혈세로 가짜 일자리만 늘려"

입력 2021-11-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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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통령 되면 일자리 창출 위해 모든 수단 강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케이-펫페어 일산' 행사장을 둘러본 뒤 차량에 오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연이은 문재인 정부 비판에 나섰다. 윤 후보는 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정면 공격하며 혈세를 통해 가짜 일자리만 늘렸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모든 수단을 통해 일자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드러나고 있는 현실을 보면 문 정부는 일자리 창출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 정부라고 말하는 게 옳다"며 "늘어났다고 하는 일자리 대부분이 시간제 아르바이트와 공공 일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얼핏 보면 일자리 현황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자리의 질은 현저히 악화했다"며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전일제 취업자 수는 1652만 6000명으로 1년 동안 오히려 444만 명이나 줄어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람들이 선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크게 줄고 단기, 공공 일자리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또 "이것이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 정부의 진짜 성적표"라며 "일자리 화장술, 자화자찬으로 일관한 문 정부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무엇을 이렇게 했기에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하고도 이토록 처참한 결과가 나왔는지 묻고 싶다"며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문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구조적 처방을 하지 않고 국민에게 홍보할 통계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게 아니라 기업이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적극 돕겠다"며 "다음 정부에서는 반드시 일자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윤 후보는 며칠째 문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전날에도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적하며 "문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한 정책 참사를 지켜보고 있자니 참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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