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위중증 환자 495명 또 최다치...병상 부족 우려

입력 2021-11-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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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주일째 2000명 대...사망자 22명 추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위중증 환자 수가 또 최다치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가 500명에 육박하면서 병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전날보다 24명 늘어난 495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13일의 485명을 넘어선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19명 늘어난 2125명을 기록하면서 1주일 연속 2000명 대를 지속했다. 국내발생이 2110명, 해외유입은 15명이다.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839명, 경기 653명, 인천 131명 등 총 1623명(76.9%)으로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집중됐다.

비수도권은 부산 86명, 전북 55명, 강원 51명, 경남 45명, 제주 43명, 충남 42명, 대구 38명, 대전 35명, 전남 29명, 충북 28명, 광주 11명, 울산·경북 각 9명, 세종 6명 등 총 487명(23.1%)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1명, 지역사회 격리 중 14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은 12명, 외국인은 3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 중국 외 아시아 4명, 유럽 4명, 미국 5명, 아프리카 1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면서 코로나19 사망자가 22명이 추가돼 총 3137명이 됐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와 위중증 환자 급증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6.1%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한 예로 제시한 '중환자실 가동률 75%' 기준을 웃도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위중증 환자수가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중증환자 병상 운영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에 대해 "계속 이런 추이로 증가하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과 온라인 영상회의로 병상 추가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5일과 12일 병상 확충 행정명령에 따라 준중환자 병상을 신속히 확보하는 방안과 중환자 병상에서 상태가 호전된 회복기 환자를 준중환자 병상으로 전원 조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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