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하락, 역외 롱스탑·중공업 네고vs삼성전자 배당

입력 2021-11-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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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내내 수급장 이어질 듯..상승추세는 꺾여
1170원대 중반 하향시도 속 1165~1190원 오갈 듯

▲오른쪽은 15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수급공방 속에 하락마감했다. 사흘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역외에서는 롱스탑(달러매수 포지션 청산)을 보였고, 중공업체 추정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반면, 삼성전자 배당 물량이 나왔다는 소문에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수급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주 내내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원·달러 상승 추세가 꺾인 분위기라고 봤다. 이에 따라 이번주 1170원대 중반 하향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원·달러는 하단 1165원 내지 1168원, 상단 1188원 내지 1190원을 전망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1.2원(0.10%) 떨어진 1178.4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일(1180.9원, 종가기준) 이후 사흘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181.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82.5원과 1177.7원을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4.8원으로 5일(3.2원) 이후 가장 적었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0.1/1181.1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2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수급장세였다. 위아래 모두 수급에 의한 레인지 플레이 정도였다. 삼성전자 배당이 나왔다는 이야기로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었고, 그 외 역외에서는 롱스탑이 많았다. 중공업체 추정 네고도 있었다. 장막판엔 배당수요가 빠지면서 원·달러도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주는 특별한 롱숏 플레이보단 수급장세가 될 것 같다. 역외 은행들도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적극적인 플레이보단 수급 위주로 대응할 것”이라며 “위로 오르던 느낌은 멈췄다. 아래로 눌리면서 레인지장을 연출하겠다. 이번주 원·달러는 1165원에서 1185원 내지 1190원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물량이 나오며 매도우위장세였다. 딱히 다른 이슈는 없었던 것 같다. 1180원을 놓고 공방을 벌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추세는 조금 더 갈 것 같다. 유로화와 호주달러화가 좀더 강세로 간다면 원·달러도 추가하락할 것으로 본다. 이번주엔 1170원대 중반 아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1168원과 1188원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4엔(0.04%) 떨어진 113.88엔을, 유로·달러는 0.0011달러(0.10%) 상승한 1.145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65위안(0.06%) 떨어진 6.3753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0.72포인트(1.03%) 급등한 2999.52를 기록해 이틀연속 1%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995억24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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