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환자 또 '역대 최다치' 경신…"추가접종 꼭 받아달라"

입력 2021-11-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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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고령층 확진자 증가세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중 위중·중증환자가 하루 만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우려됐던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사망자와 위·중증환자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 사망자는 하루 새 21명 늘어 누적 3033명이 됐고, 재원 중 위·중증환자는 473명으로 13명 증가했다. 위·중증환자는 전날(460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배경 중 하나는 고령층(60세 이상) 확진자 및 요양시설.·원 등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증가다. 연령대별 일평균 발생률(인구 10만 명당)을 보면, 60대는 10월 3주차 2.4명에서 11월 1주차 5.0명으로, 70대는 2.0명에서 4.5명으로 늘었다. 80세 이상은 2.6명에서 6.2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고령층 대다수는 상반기 예방접종 완료자로, 접종 후 6개월 이상 경과에 따른 면역 효과 감소로 최근 돌파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건수는 8월 33건에서 10월 81건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의 적극적인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당부했다. 김기남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추가접종 대상에 해당하는 분들은 일정에 맞춰 예약과 접종을 받아달라”며 “특히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집단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군은 일정에 따라 추가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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