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분기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발표…2분기 연속 전 지역 서비스업생산↑
올해 3분기 전국 16개 시·도에서 서비스업생산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 등으로 인해 운수·창고업이 호조를 보였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로 인해 도·소매업도 개선돼서다. 소매판매도 15개 시·도에서는 증가했지만, 울산에서 유일하게 판매가 감소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2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업생산이 증가한 바 있다. 다만 2분기(5.7%)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이 계속 확대되면서 외부 활동도 증가했고 소비 심리도 개선되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16개 시도가 2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며 "소매 판매도 좀 더 개선된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4.7%)의 서비스업생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운수·창고(13.9%), 부동산(16.7%), 보건·사회복지(5.1%), 도소매(3.5%),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5.0%) 등에서 서비스업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전문·과학·기술(-4.1%), 숙박·음식점(-3.2%), 수도·하수·폐기물처리(-4.4%)에서는 감소했다.
서울의 서비스업생산은 4.3% 늘면서 지난해 3분기(2.3%), 4분기(1.0%), 올해 1분기(6.0%), 2분기(7.9%)에 이어 이번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보험(6.4%), 운수·창고(16.9%), 정보통신(5.1%), 도소매(2.8%), 보건·사회복지(3.3%)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숙박·음식점(-1.7%), 협회·수리·개인(-1.8%)에서는 감소했다.
3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5개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울산에서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백화점,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울산(-2.9%)은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부산(5.9%)이었다. 2분기(4.8%)보다도 1.1%포인트(P) 확대된 부산의 소매판매는 슈퍼·잡화·편의점(-3.4%)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지만, 전문소매점(10.5%) 등에서 판매가 늘어 크게 증가했다.
서울 소매판매도 1년 전보다 5.7% 증가했지만 2분기(6.5%)보다는 0.8%P 축소됐다. 승용차·연료소매점(-3.5%), 대형마트(-7.5%)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지만, 전문소매점(10.6%), 백화점(14.9%) 등에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울산의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2.9% 줄면서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했지만, 감소세는 2분기(-5.8%)보다는 2.9%P 축소되면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울산은 백화점(6.1%), 전문소매점(1.4%)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9.1%) 등에서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