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꼭잡은 이준석·윤석열…2030 이탈에도 "세대확장" 자신

입력 2021-11-06 15:34수정 2021-11-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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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비단주머니 윤후보에 공유…20개쯤 준비"
윤석열 "홍준표, 이른 시일 내 뵐 것"
문재인 대통령 만남엔 "깊이 생각 안해봤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 직후인 6일 이준석 대표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심가득'이라는 카페에서 한 시간 가량 오찬 회동하며 향후 선거를 위한 전반적인 전략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곳을 오찬 장소로 정한 것은 최종 경선에 나섰던 4인 후보의 마음을 모으자는 염원이 담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오찬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선후보 확정 후 2030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번 경선에서 각자의 지지 후보가 달랐기 때문에 다른 후보를 지지한 분들 중에 낙담한 분들이 탈당하는 모습이 있다"며 "2030의 우리 당에 대한 지지라는 것은 어느 특정 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젊은 세대의 많은 지지를 받고 당선된 것은 알지만 그들을 세력화해서 제가 소유하려 했던 적도 없고, 마찬가지로 이분들은 대의명분과 자신들이 바라는 방향성을 봤다"며 "윤 후보가 젊은 세대가 바라는것을 이해하고 노력을 지속해 나가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후보를 사석이나 가까운 자리에서 뵙지를 못 해 그의 생각을 잘 접할 기회가 없을 수 있는데 윤 후보의 정치에 대한 관점이 젊은 세대에 소구력을 가지고 있다 생각한다"며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우리 당의 핵심 전략은 세대확장론이다. 2030세대가 더 많은 지지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 역시 약한 2030 지지세애 대해 "밖에서 비치는 모습은 그랬을 수 있지만 앞으로 제가 이 대표와 함께 당 차원에서 노력해 저희가 하나라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 해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또 선대위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차분하게 준비할 생각"이라면서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란 예상에 대해선 "아직 조직의 구성 형태나 어떤 분을 영입하고 모실 것인지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 대해선 "이른 시일 내에 뵐 생각"이라며 "(나머지 후보들도)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 여러 가지 조언도 듣고 도움을 요청하겠다. 후보들께서도 원팀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씀하셨기에 빠른 시일 내에 뵙고 자리를 가질 생각"이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계획에 대해선 "그 문제는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은 이날 한 시간 가량의 오찬 회동에서 향후 선거를 위한 전반적인 전략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선거를 준비할 지에 대해 논의했는데, 대부분 의견 일치를 가졌다"면서 "

이어 "당내에서 여러 가지 '비단주머니'라 불렸던 것을 윤 후보에게 공유했다"면서 "비단주머니는 20개쯤 준비돼 있고 2주차 정도까진 말씀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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