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은 도보 투쟁, 유승민은 공중전…간절한 후보들의 막판 스퍼트

입력 2021-11-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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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최종 후보 선출…지지율 역전 위해 노력
元, 이재명 저격수 강조하며 대장동부터 도보로
劉, 공중전 중요시하며 방송 위주로 메시지 전달

▲원희룡(왼쪽),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저조한 원희룡·유승민 후보는 막판 역전을 위한 여론전에 돌입했다. 원 후보는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만큼 도보 투쟁까지 나서며 이목을 끌었고, 유 후보는 공중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방송을 통한 메시지 만들기에 집중할 전망이다.

신보라 원희룡 캠프 수석대변인은 2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캠프의 막판 전략에 관해 "기본적으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이재명 저격수의 역할을 가져가서 국민께 보여드릴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이 계속 투표 독려 형태의 문자만 발송하고 당원을 만나지만, (원 후보는) 차별화된 행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이날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특검 관철을 위한 도보 투쟁에 나섰다. 그는 "특검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80%까지 가야 한다는 걸 목표로 저는 새로운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국민이 함께 해주실 거라고 믿고 외롭지 않게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이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유승민 후보도 본인의 강점인 언변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방송 출연에 집중하며 막판 공중전에 나서기로 했다. 오신환 유승민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통화에서 "차분하게 마지막까지 투표 독려하고 공중전을 통해서 여론조사가 내일부터 들어가니깐 방송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날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늘 개혁보수, 중도층, 젊은 층이 중요하다고 주장해 왔고 그런데 정책을 맞춰와서 제가 유리할 거라고 본다"며 "정책적으로 정말 이재명 후보를 완벽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본선에)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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