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방향 기조와 시장안정대책 기조는 별개..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금리 상승 일시요인과 기조적요인 구분해서 봐야”
2일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시장상황을 하루하루 어떻게 바뀌는지 보고 있다. 필요하면 시장안정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채권시장) 변동성이 예상보다 컸던 것 같다. 11월 통안증권 (발행축소를) 이야기했고, 일단 (시장) 반응도 좀 보고 있다. 남은 것은 구두개입이나 국고채 단순매입 정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통화정책방향 기조와 시장안정대책 기조는 꼭 같이 갈 필요는 없다. 별개로 생각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종합하면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에 나서겠지만 지금은 그런 시점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당시와 같은 비전통적 수단을 동원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코로나 초기엔 전통적이지 않은 것도 했었다. 일단 (지금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범위내에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생각하는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채권금리 급등세와 관련해서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금리 오르는 것을 매일매일 분석도하고 지켜봤다. 시장안정대책으로 할만한 부문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려면 기조적요인과 일시적요인을 구분해 봐야한다”며 “일시적 현상으로 변동성이 커진 것이다 라면 시장안정대책이나 구두개입을 통해 할 수 있는 부문들이다. 반면, 경기가 회복되고 물가도 오르는 그런 펀더멘털한 트렌드 한 요인들이 시장 기대에 반영되고 있다면 어느 정도는 받아드려야하는 부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9월말 대비 1일 기준 51.5bp 급등한 2.108%를 기록해 2018년 8월3일(2.108%) 이후 3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 기준금리 2.0%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0.75%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도 이날 오후 1시30분 안도걸 기재부 제2차관 주재로 국채시장점검 긴급간담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