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부품 공급난에 9월 글로벌 신차 판매 13개월 만에 감소

입력 2021-10-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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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16.4% 줄어든 70만 대
'전 세계 생산은 39.1% 감소

▲일본 도쿄에서 18일 한 행인이 도요타 쇼룸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반도체 등 부품 공급난에 신차 판매가 13개월 만에 줄어들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발표한 9월 생산·판매·수출 실적에서 전 세계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한 7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내 신차 판매는 36.5% 줄어든 9만5000대, 해외 판매는 12% 감소한 60만5000대였다.

신차 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도요타는 “동남아시아 등에서의 부품 공급난으로 8월 이후 감산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요타는 “코로나19와 부품 공급난에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생산은 지난달에 전년보다 39.1% 감소한 51만2000대로 2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을 밑돌았다. 일본 생산은 55.3% 급감한 13만6000대, 해외는 29.9% 줄어든 37만6000대였다. 다만 도요타는 연초 계획 대비 43만 대 감산을 예상했지만, 최종적으로는 35만 대 감산에 그쳐 선방했다.

2021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부터 9월까지 반기 전 세계 신차 판매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485만2000대, 생산은 16.6% 늘어난 408만1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4~9월 전 세계 판매는 495만 대, 생산은 455만100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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