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HMM, 대규모 CB 주식전환 소식에 급락…주가 반등 조짐 안보이는 셀트리온

입력 2021-10-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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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28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카카오 #한국조선해양 #셀트리온 #HMM 등이다.

삼성전자는 지리한 횡보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41%(1000원) 하락한 7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걸러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오늘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내놨음에도 주가는 크게 반응하지 않아 이번에도 그런 양상을 보일지 주목받고 있다. 이달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2163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2억 원, 706억 원 순매도하며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한 달 동안 4.45%, 내년 연간 영업이익도 한 달 동안 8.49% 하향 조정됐다"면서 "반도체의 분위기 반전 여부가 코스피 추가 반등, 3100선 회복에 있어 핵심변수"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가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카카오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카카오는 전날 0.78%(1000원) 오른 12만85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동안 실시한 공모주 일반 청약 결과 5조 원이 넘는 증거금이 유입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집계한 청약 증거금은 5조6609억 원이었다.

이는 크래프톤(5조358억 원)보다 많은 금액으로 100% 균등 배분으로 이뤄지는 만큼 최소 단위의 주수를 청약한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을 100% 균등 배정하기로 했다. 증거금이 많을수록 유리하던 기존 비례 방식과 달리 카카오페이 청약에선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 원)만 청약하면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청약 주식 수 기준 통합 경쟁률은 29.60대 1이었다. 청약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55.10대 1, 신한금융투자 43.06대 1, 삼성증권 25.59대 1, 대신증권 19.04대 1로 집계됐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건수는 총 182만4365건이었다. 청약을 마감한 카카오페이는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주들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0.48%(500원) 오른 10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삼성중공업이 버뮤다 지역 선주와 9713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선 4척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 한국조선해양도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이 같은 날 총 3826억 원 규모의 LNG 추진 대형 PC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사 밸류에이션은 초기 턴어라운드 구간에 수주량, 일감 확보 이후에 신조선가와 밀접하게 움직인다"며 "내년 선가 상승은 탱커, LNG 운반선이 견인할 전망이며 LNG 운반선의 회복은 가시적"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여러 호재성 공시에도 내리막길을 걸으며 올들어서만 40% 이상 빠졌다. 최근 한달사이에만 20%가량 하락했다. 전날에도 셀트리온은 1.57%(3500원) 하락하며 21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앤드컴퍼니(MSD)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셀트리온의 정맥 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줄었고 당장 3분기 실적 추정치도 내려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들어 신한금융투자가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내렸고 신영증권이 35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8월만 해도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37만 원으로 제시했던 SK증권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30만 원으로 눈높이를 낮췄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주가 부진과 실적 전망치 하향의 가장 큰 이유는 3분기부터 인식될 예정이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매출 제외 때문"이라면서 "다만 머크의 치료제가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사용이 제한적일 확률 또한 있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운송 대장주인 HMM은 전날 8.50%(2500원) 하락하며 2만69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0%이상 빠지기도 했다. 전날(26일) 정규장 마감 이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자신들이 보유 중인 6000억 원 규모의 HMM 사모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경우 주식 수가 크게 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주당 전환가액은 7173원, 전환청구 주식 수는 8364만7009주로, 상장 예정일은 11월 16일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KDB산업은행(지분 71.68%·7억3479만156주)에 이어 HMM 2대 주주가 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환으로 잔여 물량에 대한 전수량 전환을 고려하는게 합리적"이라며 "희석 주식수 수정으로 적정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추가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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