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TC, 페이스북 ‘내부 폭로’ 내용 조사 착수

입력 2021-10-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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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소식통 인용해 보도
상원 상무위, 저커버그 청문회 출석 요청도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3월 21일 의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의 폭로가 본격적으로 미국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 내부 폭로 내용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내부 고발자 프랜시스 호건은 WSJ에 내부 문건을 제공, 페이스북이 알고리즘을 통해 분열을 조장하고 자회사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에 유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상원 청문회에도 출석해 페이스북의 내부 문제에 대해 비판했다.

상원 소비자 보호 소위원회 위원장인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 의원은 “페이스북이 우리와 대중에 그랬듯이 FTC 앞에서도 내부 자료를 숨긴다면 그들은 분명히 분노할 것”이라며 페이스북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페이스북은 규제 당국의 질문에 항상 답변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부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 상원 상무위원회는 조만간 페이스북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상무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출석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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