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혜 의혹' 유동규 다음 달 10일 첫 공판

입력 2021-10-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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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3월 6일 당시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임진각~판문점 간 평화 모노레일 설치 추진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공판이 다음 달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양철한 부장판사)는 11월 10일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의 혐의를 받는 유 전 본부장의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제공 등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총 3억52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4~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일하면서 대장동 개발업체 선정, 사업협약 및 주주협약 체결 과정에서 특정 민간업체에 유리하게 편의를 봐주는 등 직무상 부정한 행위를 한 뒤 대가로 70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의혹인 배임 혐의는 공소장에 적시하지 않았다.

검찰은 "공범 관계 및 구체적 행위분담 등을 명확히 한 후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수사에 대한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건의 '윗선'을 규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지속적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만큼 이들의 조사 결과가 유 전 본부장의 첫 공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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