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등 고려 사항 많아”…“미 정부 반도체 자료 요청, 차분히 준비”
▲올해 1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시무식'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투자의 조속한 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자·IT 전시회 ‘2021 한국전자전’(KES)에서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투자 결정 시점에 대해 “아직 확실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인프라와 부지, 인력, 주 정부 인센티브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5월 170억 달러(20조 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市)를 유력한 후보지로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자료 요구에 대해선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차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 백악관과 상무부는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공급망 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국내 산업계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미국 측에 충분히 설명하고, 앞으로도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