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미국 블룸에너지와 손잡고 글로벌 수소 시장 진출 나선다

입력 2021-10-26 09:36수정 2021-10-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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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왼쪽)와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비대면 서명방식으로 상업적 협력계약을 포함한 5건의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 주도권 확보와 글로벌 수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24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상업적 협력 계약을 포함한 총 5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포함된 국내 독점 공급권 연장 및 합작투자계약(JVA) 개정을 통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1월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 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하고, 지난해 10월부터 경북 구미에 있는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에서 SOFC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생산 규모는 애초 2021년 연산 50MW로 시작해 2025년 이후에 200MW 이상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2023년부터 200MW 이상 생산 가능한 수준으로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양사는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SOEC)에 대한 글로벌 독점 판매권과 미국 내 파이낸싱 및 EPC(설계∙조달∙시공) 독점 사업권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그린수소 상용화 등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 기술 연구소인 수소혁신센터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건립하기로 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SOFC 국산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겨 국내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 독점 판매권 협력 계약 체결에 따라 국내 연료전지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탈탄소 에너지에 대한 기술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에서 블룸에너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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