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80.2조…‘역대 최저치’

입력 2021-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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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금융감독원, 단위: 조원

올 6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80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27조4000억 원이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잔액은 107조6000억 원, 하반기는 89조 원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 ELS(주가연계증권)은 53조3000억 원, DLS(파생연계증권)은 26조9000억 원이었다. 특히 ELS와 DLS의 원금비보장형 잔액은 각각 28조6000억 원(53.6%), 8조 원(29.7%)으로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45조 원으로 전년 동기(42조1000억 원) 보다 2조9000억 원 증가했다. 상환액은 5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40조8000억 원)보다 11조4000억 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 중 ELS 발행액은 35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1조6000억 원)보다 4000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국내외 주가지수를 기초로 하는 지수형 ELS의 발행이 27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1조4000억 원 올랐다. 반면 개별주식을 편입한 종목형 ELS의 경우 발행액이 7조8000억 원(22%)으로 지난해 동기(16.3%) 대비 5.7%p 올랐다.

DLS의 경우 발행액은 9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5000억 원)보다 1조 원 감소했다. 이중 사모 상품 비중은 88.3%로 2019년 하반기(66.9%)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DLS의 기초자산으로는 금리가 59.2%(5조6000억 원)으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신용 28.5%(2조7000억 원), 환율 0.4%(300억 원) 순이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89조1000억 원이고, 부채평가액은 81조2000억 원이다. 부채평가액은 발행사가 투자자에게 향후 지급해야 할 부채인 파생결합증권의 월말 평가잔액을 의미한다. 반면 증권사의 발행·운용 이익은 5865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원)보다 1조6000억 원 증가했다.

올 6월말 기준 ELS 투자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하는 '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2318억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 중 62.3%는 2021년내에 만기가 도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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