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남양유업 임신 포기각서 논란...홍원식 회장 "절대 사실 아니다"

입력 2021-10-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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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육아휴직 노동자 직장 괴롭힘 관련 증인으로 출석,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여성 직원들에게 임신 포기각서를 쓰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고 거듭 부인했다.

홍 회장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가 알기로는 회사에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라면서 "회사가 (해당 논란 때문에) 격앙돼 있다"고 말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이날 "저희 의원실에 그날 참고인뿐만 아니라 이후 A, B, C 씨 등 추가 제보가 들어왔다. 주부사원 채용 당시에 더는 임신을 안 한다는 조건으로 채용했다고 여러 사람이 제보했다"라면서 "남양유업은 팔수록 어떻게 놀라운 사실이 계속 나오나"라고 질책했다.

홍 회장은 앞서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남양유업 직원이 여성 직원들에게 임신 포기각서를 쓰게 했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업 부서에서 하는 일인데 저런 일 절대 없다"라고 극구 부인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일부 남양유업의 구인광고에서 특정 성별만 채용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또 성별에 따라 '공손한 언행', '건전한 사생활' 등 인사평가 기준을 다르게 적용한 것에 대해서도 질책했다. 윤 의원은 "특정한 성별만 채용하는 행위는 명백한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사항이다"라고 말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윤미향 의원이 "근로 감독 중에서 육아 휴직 부당 문제뿐만 아니라 고용차별 문제까지 명명백백 규명될 수 있도록 조사해달라"라는 지적에 "수시 감독을 진행 중이다"라면서 "의원님께서 말한 것 중 지적사항을 포함해서 감독하겠다"라고 했다.

남양유업은 '임신 포기각서'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회사는 최 모 씨에게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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