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배달의민족과 협업을 통해 선보인 수제맥주 시리즈 두 번째 상품 ‘굿 기분좋은 맥주(이하 굿맥주)’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7월 출시한 ‘캬 소리나는 맥주(이하 캬 맥주)’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소비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준비한 후속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를 통해 편의점 수제맥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콜라보 수제맥주 1탄인 ‘캬 맥주’는 시원한 맥주 첫 잔을 마셨을 때 외쳐지는 구어를 표현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굿 맥주(3500원)’는 맥주의 부드러운 첫 모금을 만족스럽게 표현한 “굿”을 시각화해 네이밍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배달의민족 서체(한나체)를 활용해 직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굿 맥주’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은은한 탄산 속 기분 좋은 쌉싸름함이 느껴지는 3.7% 저도수의 영국식 브라운 에일 수제 맥주다. 카카오향과 홉의 향긋한 조화가 특징이며, 부드러운 캐러멜 색의 브라운 컬러로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패키지에는 굿 맥주의 특징을 담았으며, 푸드 페어링 정보를 제공해 더욱 조화로운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굿 맥주’는 대한민국 1세대 수제맥주회사인 ‘카브루(KABREW)’에서 제조를 맡았으며, 맥주를 마시는 ‘부드러운 목넘김’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카브루는 국내 최초로 ‘2017 유러피언 비어스타’에서 트레디셔널I.P.A 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꾸준한 성과를 올리며 전 세계에 한국 수제맥주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9일까지 전체 맥주 매출이 전년대비 23.6% 증가한 가운데,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237.1% 증가하는 등 편의점 수제맥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7월 출시한 세븐일레븐 ‘캬 맥주’는 출시 보름 만에 초도 물량 25만개가 모두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도 전체 수제맥주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집에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는 ‘홈술족’, 혼자서 음주를 즐기는 ‘혼술족’ 등이 늘고,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콜라보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관련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 MD는 “최근 코로나 19 장기화와 주류 규제 완화 등을 이유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제맥주의 인기가 급성장함에 따라 해당 수요를 적극 반영해 관련 상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캬 맥주에 이은 두 번째 상품인 굿 맥주는 특히 치즈가 가득한 피자와 잘 어울려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