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고배당 기업에 주목할 때 -IBK투자증권

입력 2021-10-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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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7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지난해보다 개선됐고, 1분기보다는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에는 오일뱅크가 유가, 제품 크랙 상승으로 마진 개선과 함께 재고평가이익이 컸던 반면 2분기는 유가 상승폭 축소로 재고 효과가 줄었다"며 "한국조선해양이 후판 가격 상승세를 반영해 충당금을 크게 설정한 점도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의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건설기계와 일렉트릭은 수요 회복으로 괜찮았고, 글로벌서비스는 친환경 레트로핏(retrofit) 부문의 스크러버 매출이 수익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의 최대 이슈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한국조선해양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균형을 벗어난 수요와 공급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원부자재 가격도 마찬가지 현상이 발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김 연구원은 "주춤했던 글로벌서비스는 친환경 제품 수주가 늘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오일뱅크는 정유제품 크랙 상승과 석유화학 스프레드 강세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대해서는 "건설기계사업의 사세 확장과 부품 조달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비상장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신규 사업 추가는 지주 가치에 긍정적"이라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내년 배당 정책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지금이 고배당기업을 주목해야 하는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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