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머지포인트 권남희 대표 “환불은 고객 전체가 요구한 바 아니며 순차적 진행”

입력 2021-10-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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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현황 경찰수사 이유로 밝히지 않아…환불 보단 서비스 정상화 목표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대규모 환불 사태가 벌어진 모바일 플랫폼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의 권남희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환불에 대해서는 저희가 순차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고 확실히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 환불금액과 인원에 대해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미등록 업체의 소비자 기만행위’란 신문 요지로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에게 질의했다.

현재 머지포인트 환불 현황의 질의에 대해 권 대표는 “전체 환불 규모가 고객들 전체가 요구한 바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환불과 경영 정상화가 동시에 이뤄진다면 환불에 대한 부분과 서비스 이용에 대한 부분이 다 같이 해결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권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을 환불이 아닌 서비스 정상화로 내세웠다. 권 대표는 “펀드레이징을 위해서 경영진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 전금업 사업자 이슈가 생각보다 빨리 해결이 되거나 하는 등에 따라서 사실상 환불이 아니라 정상화를 통해서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금법 미등록에 관한 질의에 대해 권 대표는 “결과적으로 이슈 이후에 확인해본 결과 (전금법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10만 원권 상품권을 구매하는데 8만5000원이면 살 수 있는데 회사에서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질문하자, 권 대표는 “플랫폼 사업 모델은 초창기에 시장 생태계를 구축한 이후에 나중에 흑자 전환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권 대표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누가 만들었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창업자인 제 동생(권보군 머지플러스 COO)이 설계했다”며 “상품권업의 형태로 사업 모델을 유지하다가 작년 6월경에 저희의 흑자 수익이 가능한 그런 사업 모델을 추가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무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권 대표는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증언에 대한 감정과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한편 머지플러스는 금융당국의 전자금융업 등록 요청을 이유로 8월 11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했던 머지포인트 서비스를 돌연 음식점업으로 축소 운영하겠다고 밝혀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켰다. 경찰은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하고 권 대표 등 3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8월 25일에는 머지플러스 본사 및 머지서포터, 결제대행사를 대상으로 압수 수색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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