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1%ㆍ해외 10.1% 감소, 반도체 부족 여파
기아의 9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1% 감소했다. 내수 판매가 30% 이상 줄어든 여파가 컸다.
1일 기아는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감소한 22만359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30.1% 줄어든 3만5801대, 해외는 10.1% 줄어든 18만779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판매 감소 여파의 배경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이 존재한다. 여기에 국내의 경우 추석 연휴로 인한 근무 일수 축소로 판매량이 더 감소했다.
지난달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4386대를 기록한 스포티지로 2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K8이 3188대, 레이가 3030대, K3는 2130대가 팔려 총 1만2969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를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3820대, 카니발 3437대, EV6 2654대 등 총 1만9219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한 18만7792대에 그쳤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4131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셀토스가 2만1288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932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달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