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미래학교 가상설계 및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던 일들과 관련해 교육부와 교육청이 세심하게 챙기고 유념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4일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한국교육개발원 등이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가상설계 및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18조5000억 원을 투입해 전국에 있는 40년 이상 노후 학교를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대상 학교를 선정하기 전에 일부 학부모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아 서울에서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 부총리는 “아무리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 하더라도 학교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상의하며 함께 해나가지 못한다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일부 학교에서 문제가 된 부분에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소통과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의 취지를 학교 구성원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 결과가 반드시 선정에 반영되도록 세심하고 더 각별하게 행정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사전기획과 학생, 교사 등 사용자 참여 설계를 진행해 지금까지의 학교시설 개선사업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유 부총리가 가상설계, 교수학습설계, 영상콘텐츠 등 3개 분야에서 수상자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가상설계 초등학생 부문은 김태희 학생(청주교대부설초 6학년)이 '스마트 기후환경생태 배움터' 설계로 대상을 받았다. 중고등학생 부문은 '자연과 조화로운 미래학교'를 설계한 강다현 학생(경북사범대부설고 3학년)이 대상에 선정됐다.
대학·일반부에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지는 농산어촌형 미래학교를 기획한 박성우(성균관대 건축학과) 외 2인이 대상을 받게 됐다.
교수학습설계 분야에서는 김용우 경기 청계초 교사, 영상콘텐츠 분야에서는 박호겸 학생(경기 심석초 4학년)이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