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페이스X, 사흘간 지구 궤도 도는 우주관광 나선다

입력 2021-09-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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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민간인 4명 태운 우주선 발사 예정
ISS보다 높은 우주 공간 비행
성공 시 상업 우주여행 새 시대 개막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4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이번 주 민간인을 태워 사흘 동안 지구 궤도를 도는 미션 ‘인스퍼레이션4’를 수행할 예정이다. 성공하면 상업 우주여행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된다.

12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오는 15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민간인 4명을 태운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재사용 로켓 ‘팰컨 9’ 로켓에서 발사되는 캡슐형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음속 22배인 시속 2만7359㎞의 속도로 3일 동안 지구 궤도를 비행한다. 이는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셈이다. 목표 고도는 575㎞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사흘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관광을 즐길 민간인 4명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 출처 스페이스X 트위터
이번 우주여행에는 전자상거래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자 겸 CEO인 재러드 아이잭먼, 헤일리 아르세노 세인트주드 아동 연구 병원 전문 간호사, 시안 프록터 애리조나전문대학 과학 강사, 크리스 셈브로스키 록히드마틴 데이터 기술자 등 4명이 탑승한다. 아이잭먼은 네 좌석을 모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지불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경쟁사인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이 최근 창업자를 태운 우주비행을 성공시켰지만, 모두 수 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극미 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저궤도 비행이었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이번 비행은 국제우주정거장(ISS)과 허블 우주 망원경 궤도보다 높은 우주 공간을 비행하게 된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머스크는 이번 우주여행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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