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준조절충(樽俎折衝)/믹트 (9월13일)

입력 2021-09-13 05: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명언

“건축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이다.”

일본의 건축가. 건축을 독학한 그는 물과 빛·노출 콘크리트의 건축가로 불린다. ‘완벽한 기하학 구조가 절묘하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평온하고 명상적인 공간을 창조해냈다’는 평을 듣는다. 제주 섭지코지 ‘글라스 하우스’,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이 그의 작품. 오늘은 그의 생일. 1941~.

☆ 고사성어 / 준조절충(樽俎折衝)

‘술통과 안주를 놓은 상에서 적의 창끝을 꺾는다’라는 말. 제(齊)나라 경공(景公)과 진나라(秦) 평공(平公)이 여흥으로 투호(投壺) 놀이 중에 진의 신하가 “우리 주상이 맞히면 제후의 주장이 될 징조”라고 했다. 평공이 맞히자 수행한 제나라 안영(晏嬰)이 “우리 주군이 맞히면 제나라는 진나라에 대신해 흥하리라”고 했다. 경공도 맞히자 불쾌해하는 평공에게 그가 “투호는 하나의 놀이일 뿐이지 맹약은 아닙니다”라며 복잡한 국제외교 문제를 슬기롭게 넘긴 데서 유래했다. 출전 안자춘추(晏子春秋).

☆ 시사상식 / 믹트(MIKT)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지칭하는 ‘브릭스(BRICs)’란 용어를 만든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짐 오닐 회장이 쓴 용어. 그는 멕시코(Mexico)와 인도네시아(Indonesia), 한국(Korea), 터키(Turkey) 4개국의 머리글자를 따 이렇게 지칭했다.

☆ 우리말 유래 / 가을

‘벼 가을’, ‘보릿가을’, ‘밀 가을’처럼 본래 농작물을 거둬들이는 일을 뜻하는 말이 수확하는 계절이란 ‘가을철’을 뜻하게 되었다.

☆ 유머 / 스님의 결단

스님들이 책임자 선정 문제로 며칠째 난상토론을 벌였다. 결론이 나지 않자 한 스님이 고뇌에 찬 표정으로 던진 결단의 한마디.

“걱정 마세요. 제가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