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갑질 홍대 교수 파면 요구 지지 서명 진행 중

입력 2021-09-10 17:40수정 2021-09-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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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재 약 1만8000명 서명 참여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8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A교수 피해사례 폭로 및 파면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실루엣만 봐도 잘하는지 못 하는지 알 수 있다”, “언젠가 나랑 성관계를 하게 될 것 같지 않냐” 발언 등 학생을 상대로 성추행을 일삼고 교수 지위를 이용해 학생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고 폭로 당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A 씨 파면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홍익대 학생 등으로 구성된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은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구파면을 요구했다. 이날 공동행동은 A 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홈페이지를 개설, 연대지지 서명과 피해사례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연대지지 서명과 피해사례조사를 할 수 있는 설문 조사 링크가 띄워져있다. 또한, 8일 밝혔던 A 교수에 의한 성추행·갑질 사례와 함께 A 교수와 홍익대 측에 주장한 요구안이 명시돼있다.

홍익대 미술대학 학생회 측에 따르면 지지 서명 운동 3일째인 현재 1만8000명가량이 연대지지에 참여했다.

최근 A 교수는 평소 성추행과 성관계 강요와 압박 등을 일삼았고, 여성·지역·외모·가정환경 등에 대한 차별과 혐오 발언, 사적 모임 참여 강요와 개인 전시·외주 작업에 학생을 동원하고 제작비를 각출하는 등 지위를 이용한 갑질 행적을 벌였다며 공동행동에 의해 폭로 당했다.

공동행동 측은 A 교수에게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공개적인 사과와 2차 가해를 멈출 것을 요구했다. 또한, 홍익대 측에는 A 교수 영구 파면과 함께 2차 가해 방지, 철저한 진상 조사와 투명한 징계과정 공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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