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AP 점유율 7%로 추락… AMD 협업으로 반전 노리나

입력 2021-09-02 10:30수정 2021-09-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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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점유율 반 토막… 미디어텍ㆍ퀄컴ㆍ애플에 이어 4위

▲전 세계 모바일AP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점유율이 작년과 비교해 거의 반 토막 났다. AMD와 협업한 신제품 등을 통해 점유율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칩세트(AP) 시장에서 점유율 7%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 점유율보다 무려 6%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 14% 점유율을 기록한 후, 13% → 12% → 10% → 9% → 7%로 분기마다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1위는 대만 미디어텍으로 점유율 38%를 차지했다. 퀄컴과 애플이 각각 32%, 15%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는 모바일 AP 엑시노스를 만드는 시스템LSI 사업부의 최대 고객이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많은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는 보급형 및 중급 갤럭시에 퀄컴과 미디어텍 AP 사용을 늘려왔다.

또 지난해 출시한 엑시노스 990은 성능과 발열 문제가 제기되며 갤럭시 S20 시리즈 국내 모델에도 탑재되지 못했다. 이 같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점유율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엑시노스 2100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 최신작 엑시노스2200을 출시하며 반전에 나선다. 엑시노스2200는 GPU를 기존 ARM 말리에서 AMD RDNA2로 바꿀 예정이다. 해당 GPU는 현재 퀄컴 스냅드래곤888에 들어간 퀄컴 아드레아노 GPU보다 성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용으로 엑시노스 1200도 개발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AP는 삼성전자가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를 위한 핵심 제품군 중 하나"라며 "이 시장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AMD와 협업 제품의 성공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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