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2022 수시 필승 전략…“교과전형 확대·수능 최저기준 변경 ‘주목’”

입력 2021-09-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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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험생이 비대면으로 진행된 사설입시학원의 ‘2022 수시 최종지원전략 설명회’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10일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2022학년도 대입 일정이 시작된다. 올해 대입은 지난해에 비해 변수가 늘었다. 주요 대학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 증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간소화, 주요 대학 정시모집 확대, 수능 선택과목 도입, 'N 수생' 증가 등으로 입학전형 곳곳에서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수험생들이 눈여겨봐야 할 점검사항을 1일 입시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봤다.

우선 올해 주요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확대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서울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은 5471명에 이른다. 지난해 입시까지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선호도가 높은 대학을 중심으로 교과전형 선발 인원의 변화는 올해 대입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과전형은 지난해 입시 결과를 비롯한 선발 인원 변화,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고려해 안정 지원과 소신 지원을 판단해야 한다"며 "종합전형은 본인이 해당 전형에 적합한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는 일부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에서는 고려대가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5 이내로 가장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건국대·경희대·숙명여대는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를 적용한다. 자연계열에선 고려대 의대와 중앙대 약학부가 4개 영역 등급의 합을 5 이내로 충족할 것을 요구한다. 의약계열을 제외한 자연계열 일반 모집단위에선 고려대·서강대가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가장 높다. 건국대·경희대·숙명여대는 2개 영역 등급의 합 5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의 교과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본인이 목표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확인하고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제출서류 간소화에 따라 대학들은 자기소개서의 문항 수와 글자 수를 줄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다만 입시전문가들은 "여전히 많은 대학이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의 특성과 역량을 파악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한 평가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은 서류평가에 앞서 자기소개서 검증을 위해 엄격한 유사도 검색을 시행한다. 표절, 대리 작성, 허위 사실 기재 등이 발견되는 경우 지원자는 불합격 처리된다. 합격한 이후에도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는 수험생 본인의 모의평가 성적을 기반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는 과정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총 6번의 지원 기회가 주어진 수시에서 단 1곳이라도 합격한 자는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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