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긴급사태 8곳 추가 발령…“내년 부스터샷 준비 태세”

입력 2021-08-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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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3개 지역서 추가...27일부터 발효
스가 "내년 부스터샷 위해 백신 확보 중"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긴급사태 지역을 추가했다.

26일 NHK에 따르면 전날 저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 지역 8곳을 추가 발령하고 봉쇄 강화에 나섰다.

추가된 지역은 △홋카이도 △미야기현 △기후현 △아이치현 △미에현 △시가현 △오카야마현 △히로시마현 등이다. 긴급사태는 27일 발령돼 내달 12일까지 이어지며,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기존 13개 지역을 합치면 총 21곳이 긴급사태 선포 지역이 된다.

스가 총리는 “신규 감염자 수가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며 “특히 중부권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전국적으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소와 의료 체계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협력을 통해 어떻게 해서든 이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는 2만432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기준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일본 정부는 내달 말까지 국민 약 60%가 2회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스터샷(3차 접종)도 검토 중이다.

스가 총리는 “이스라엘과 영국에서 2차 접종 후 8개월이 지나고 있어 3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지만, 우린 아직 기간이 그 정도로 되진 않았다”면서도 “내년 3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화이자를 비롯한 백신을 확보하고 있고, 결정되면 접종할 수 있게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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