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 폭행’으로 퇴장... 터키리그서 나온 충격 사건

입력 2021-08-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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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기 도중 팀 동료를 폭행해 퇴장당한 갈라타사라이의 마르캉 (뉴시스)

터키 프로축구리그에서 경기 도중 팀 동료를 폭행해 퇴장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 터키 기레순의 코타나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라운드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기레순스포르의 경기 도중 갈라타사라이의 마르캉 테세이라(25)가 팀 동료 케렘 아크튀르콜루(23)를 주먹으로 때려 퇴장당했다.

폭행 장면은 후반 21분에 나왔다. 마르캉은 경기 도중 아크튀르콜루와 의견 차이로 말싸움을 벌이다가 달려들어 머리로 들이받은 뒤 주먹질을 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갈라타사라이 선수들은 물론 기레순스포르 선수들까지 나서 두 선수를 말렸다.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을 거친 끝에 마르캉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경기를 2대 0으로 앞서고 있던 갈라타사라이는 마르캉의 퇴장 이후에도 실점하지 않으며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충격적인 행동을 보인 마르캉에게는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마르캉은 SNS를 통해 자신의 폭행을 사과했다. (마르캉 트위터 캡처)

사건 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던 마르캉은 자신의 SNS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마르캉은 영상에서 “내 행동에 대해 케렘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축구선수로서 좋은 모범을 보이지 못했다.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을 실망시켰다”며 “케렘과 그의 가족에게 용서를 구한다. 팀의 지도자들과 경영진, 팬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르캉은 중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터키 축구협회는 마르캉의 폭행이 팀 사이에서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폭행으로 간주해 최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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