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전국화 양상..."광복절 연휴, 모임·이동 최소화 당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990명 늘어난 20만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3명 늘면서 이틀 연속 1900명대 후반을 지속했으며 사흘 연속 2000명 안팎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990명은 국내발생 1913명, 해외유입 77명이다.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504명, 인천 94명, 경기 527명 등 수도권에서만 11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78명, 대구 55명, 경남 122명, 경북 77명, 울산 39명 등 영남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대전 58명, 광주 14명, 세종 7명, 강원 33명, 충북 50명, 충남 68명, 전북 25명, 전남 18명 제주 44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달았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흐림이 계속됨에 따라 이날 정부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광복절 연휴 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 줄 것을 국민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검역 단계에서 18명, 지역사회 격리 중 59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28명, 외국인은 49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는 중국 3명, 중국 외 아시아 42명, 유럽 7명, 아메리카 14명이다.
전날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6만6325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2198만1720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42.8%다.
전날 70만4064명이 2차 접종을 받아 누적 접종 완료자는 893만2065명을 기록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