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 CNS 상장시 1조 2000억 차익…LX홀딩스 분할은 악재 작용-유안타증권

입력 2021-08-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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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3일 LG에 대해 "주가 'Key'는 LX홀딩스와의 지분스왑과 LG CNS 상장"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 원은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약 1조7000억 원의 보유 현금과 추가로 레버리지까지 활용 가능한 재무 상태임을 밝혔다"며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 원을 투자했으나, 회사 측은 ZKW 투자 사례처럼 계열사와 공동 지분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투자 건을 집중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자회사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가장 좋아 보이는 부분은 LG CNS의 실적 개선"이라며 "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73%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하반기까지 현재의 좋은 성과가 이어진다면 IPO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그는 "LG CNS 관련 장부가는 1943억 원에 불과하지만, 상장 시에는 PBR 기준 2.3배 이상의 가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LG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1조4000억 원에 달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LX홀딩스와 분할 이후 주가 약세는 지분 스왑 가능성과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공정거래법상 계열 분리를 위해 독립 경영인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상장 기업 지분 3% 미만으로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보유 LG 지분과 구광모 회장 외 특수관계인 보유 LX홀딩스 지분간 스왑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본준 회장의 LG 지분 잠재 매도 규모는 최소 7000억원 , 구광모 회장 외 특수관계인의 LX홀딩스 지분 잠재 매도 규모는 25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분 스왑 과정에서 주가의 변동은 이해 관계자의 득실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점에서, 해당 이슈는 양사의 현재 기업 가치에 분명하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ESG 이슈를 강조하는 회사의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대주주의 선택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슈 해결을 위한 대주주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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