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캠프, 잇단 지적에도 '줄 세우기' 계속?…현역 의원 추가 인선

입력 2021-08-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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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전략총괄·조해진 기획총괄
박수영·김미애 등 PK 의원들 다수
원내부대표 맡은 조명희도 합류
원희룡 등 일부, '줄 세우기' 비판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6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생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예비후보의 '열린캠프'가 6일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에는 현역 의원 다수가 참여했다. 다른 후보들의 '줄 세우기' 지적에도 현역 의원 합류를 강조하면서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열린캠프는 이날 새 인선을 통해 전략총괄본부장은 박대출 의원, 기획총괄본부장은 조해진 의원, 정책총괄본부장은 박수영 의원이 맡게 된다고 밝혔다. 외교정책총괄본부장은 조태용 의원, 교육문화총괄본부장은 정경희 의원, 미래기술산업일자리총괄본부장은 조명희 의원, 장애인정책총괄본부장은 이종성 의원, 보건의료총괄본부장은 서정숙 의원, 여성가족복지총괄본부장은 김미애 의원이 맡는다.

현역 의원의 선거캠프 참여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문제 되지 않는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현역 의원들의 선거캠프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일부 주자들은 윤석열 예비후보와 최 후보가 현역 의원들을 줄 세우기 하면서 세를 과시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이날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현역 의원들의 캠프 참여 문제"라며 "윤 후보 등이 하는 걸 보니깐 너무 계파 싸움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선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다"며 "당에다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인선에는 원내부대표를 맡은 조명희 의원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원내지도부 역할과 선거캠프를 동시에 맡는 건 공정성에 어긋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최 후보는 자신이 부족한 점을 전문가들로 채워서 보완할 전망이다. 전날 진해루 해변공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실제 있어서는 전문가, 정말 그 분야 최고 전문가를 배치해서 국정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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