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흔들’…다우 1% 가까이 하락

입력 2021-08-0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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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은 최고치 반납...나스닥 소폭 상승
GM 주당순이익 1.9달러, 시장 전망치 하회
7월 민간고용 33만 명 증가...전망치 반토막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부진한 고용지표와 전망치를 밑돈 자동차 업체의 2분기 성적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고,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S&P500지수는 고점을 반납했다. 나스닥지수만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73포인트(0.92%) 하락한 3만4792.6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49포인트(0.46%) 하락한 4402.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24포인트(0.13%) 상승한 1만4780.53에 거래를 마쳤다.

제너럴모터스(GM)는 2분기 매출이 341억7000만 달러(약 39조 원), 주당순이익이 1.9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의 전망치인 309억 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은 전망치인 2.23달러에 못 미쳤다. 순이익은 쉐보레 볼트EV의 8억 달러를 비롯해 전체 리콜 비용으로 13억 달러가 지출된 여파가 있었다. 소식에 회사 주가는 8.91% 급락했다.

ADP가 발표한 7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33만 명 증가했다. 6월 68만 명 증가에서 크기 둔화한 것으로, 다우존스 추정치인 65만3000명에도 많이 모자랐다. CNBC방송은 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라고 설명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급여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에 비해 고용 증가율이 현저히 둔화했다”며 “고용시장 회복이 고르지 못한 진전을 보이지만, 그럼에도 진전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동부의 공식 고용보고서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 회복과 관련한 순환 주는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 주는 유가와 함께 하락했고 셰브론은 2.2% 하락했다. 하니웰 같은 은행과 기업들도 하락세였다.

프라임캐피털의 크리스 오스먼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은 재정적인 관점에서 소득의 정점, 경제 성장의 정점, 부양책의 정점이 다가오는 이른바 ‘삼중 정점’ 이론으로 조심스럽게 나아가고 있다”며 “소득과 성장률이 정점을 찍을 수 있지만,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초반 1.13% 밑으로 떨어졌다가 1.18% 근처에서 보합 마감했다. 최근 몇 주간 내렸던 채권 금리는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를 촉발해 주식 시장의 추가 약세를 조성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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