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순자산 GDP 9.2배…집값 급등에 비금융자산 7.4%↑

입력 2021-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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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통계청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주가 상승 비금융법인 부채 반영돼 순금융자산 감소

(자료=통계청)

지난해 국민순자산이 전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금융자산은 7.4% 늘었지만, 순금융자산이 15.4% 급감했다. 주택·주식 가치가 급등한 결과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에서 지난해 말 국민순자산이 1경7722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093조9000억 원(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9.2배 수준이다.

주택·토지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비금융자산 중 건설자산과 토지자산이 늘었지만, 주가 급등에 따라 금융부채로 표시되는 비금융법인 자본금이 늘면서 순금융자산은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 비금융자산은 1186조3000억 원 늘고, 순금융자산은 92조4000억 원 줄었다.

지난해 국민순자산 증감은 자산 취득 등 거래보단 자산가격 변동이 주도했다. 비금융자산 순취득과 금융자산 순취득은 국민순자산 증가율을 각각 19.5%포인트(P), 7.7%P 높이는 데 그쳤지만, 자산가격 변동에 따른 명목보유손익 변동은 국민순자산 증가율을 82.3%P 끌어올렸다. 금융자산 거래 외 증감(-16.1%P)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산 형태별로 생산자산 중에선 건설자산과 지식재산생산물이, 비생산자산에선 토지자산이 비금융자산 증가를 주도했다. 건설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용건물은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IPPs)자산은 564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 증가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GDP 대비로는 0.29배다. GDP 대비 배율과 증가율 모두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다.

토지자산은 주거용건물부속토지(17.3%)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GDP 대비 배율이 5.0배까지 치솟았다. 주거용건물부속토지는 전체 토지자산의 40.4%를 차지한다. 토지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2017년 4.2배에서 2018년 4.3배, 2019년 4.6배, 지난해 5.0배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토지자산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25.9%)을 포함한 수도권이 전국의 57.2%를 차지했다.

전체 비금융자산 중 46.1%(7938조 원), 토지자산 중 60.0%(5810조8000억 원)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에 귀속돼 있다.

제도 부문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쳬가 전체 국민순자산의 58.8%를 점유했다. 이어 일반정부(26.2%), 비금융법인기업(12.7%), 금융법인기업(2.4%) 순이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 일반정부, 금융법인은 비금융자산과 순금융자산이 모두 늘었지만, 비금융법인은 주가 상승으로 순금융자산이 급감하며 국민순자산이 줄었다. 비금융법인의 순금융자산 감소는 총 순금융자산 감소의 주된 요인이 됐다.

한편, 2019년 말 기준 경제활동별 고정자산 규모는 서비스업이 4942조7000억 원으로 전체의 72.7%를 차지했다. 이어 광업·제조업(20.3%), 전기·가스 및 수도업(5.0%), 농림어업(1.1%), 건설업(0.8%)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5.8%로 서비스업 증가(6.1%)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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