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우 피해로 81명 사망…1300명 실종

입력 2021-07-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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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 많아 향후 인명피해 더 늘어날 듯

▲14일(현지시간) 독일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에 내린 폭우로 에슈 지역 거리와 주택이 물에 잠겨 있다. 에슈/AP연합뉴스
서유럽에서 발생한 최악의 폭우와 홍수 피해로 독일 라인란트팔트주에서 1300명의 사람들이 실종됐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100년 만의 물폭탄으로 최소 81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천 명 이상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지 정부는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인 라인란트팔트주에서만 1300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종자 수 규모가 많은 만큼 향후 인명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서부와 남부에는 급물살로 인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으며,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강가의 재해 지역에서는 도로가 토막토막 끊어졌으며, 주택가의 잔해가 가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레아스 프리드리히 독일 기상청 대변인은 “일부 피해지역에서는 지난 100년간 보지 못했던 막대한 양의 비가 쏟아져 내렸다”고 말했다. 독일의 홍수 피해 지역에서는 14~15일 이틀간 집중 호우가 내렸다. 일부 폭우 피해가 집중된 라인란트팔츠주 아이펠 등에서는 1제곱미터(㎡)당 140∼160리터(ℓ)의 비가 내리쳤다. 이는 기상학적으로 폭우를 지칭하는 기준인 1㎡당 25ℓ의 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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